DART 공시, AI로 3분 만에 요약하는 법 (코딩 없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사업보고서·감사보고서를 PDF로 공짜로 받아서 ChatGPT·Claude에 그대로 올리면, 코딩 한 줄 없이 3분 만에 핵심만 뽑아 읽을 수 있다. 공시 원문 받는 법, AI가 제대로 답하는 요약 프롬프트, 숫자를 지어내지 않게 막는 법을 초보 기준으로 정리했다.
공시가 어렵다는 말, 원디는 반만 맞다고 본다. 나머지 반은 도구 탓이다. 수백 페이지 PDF를 맨눈으로 정독하던 시절 기준의 어려움이지, 파일째로 AI에 던지면 사람 말로 풀어주는 지금 기준이 아니다. 사업보고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전부 공짜로 올라와 있다. 회사 하나 훑는 데 3분. 코딩도, 유료 분석 서비스도 안 든다. 그 순서를 공시 처음 보는 사람 기준으로 풀어봤다.
공시가 뭔데 이걸 굳이 읽어야 하나
공시는 상장회사가 투자자한테 알리게 돼 있는 공식 보고서다. 쉽게 말하면 회사가 "우리 이만큼 벌었고, 이런 위험이 있습니다" 하고 법에 따라 제출하는 성적표다. 그래서 감이나 뉴스 헤드라인 말고 회사 진짜 상태를 보려면 여기가 원본이다. 문제는 하나다. 양이 많고 말이 어렵다. 바로 이 지점을 AI가 대신 읽어준다.

1단계, DART에서 공시 원문 PDF부터 받자
시작은 원문 확보다. 앱이나 증권사 화면 요약이 아니라 DART에서 직접 받는 게 맞다. DART 공시통합검색에서 회사 이름을 넣고 보고서를 고른 뒤, 문서 화면의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PDF로 떨어진다.
- 01DART 접속·회사 검색
dart.fss.or.kr에서 회사명 입력
- 02보고서 고르기
처음엔 사업보고서·분기보고서
- 03문서 화면 열기
제목 클릭해 본문 뷰어 열기
- 04다운로드 클릭
다운로드 버튼 눌러 PDF 저장
처음 보는 회사면 사업보고서부터 여는 게 좋다. 사업 내용, 재무제표, 위험 요소가 한 문서에 다 들어 있어서 회사 전체 그림이 한 번에 잡힌다. 회계가 믿을 만한지 보고 싶으면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을, 특정 사건이 궁금하면 주요사항보고서를 따로 받으면 된다. 참고로 표를 값으로 뜯어 계산까지 시키고 싶으면 OPEN DART에서 엑셀·XBRL로도 받을 수 있는데, 이건 다음 얘기고 오늘은 PDF만으로 간다.
2단계, 받은 PDF를 그대로 채팅창에 던진다
PDF는 손대지 말고 통째로 AI 채팅창에 끌어다 놓는 게 제일 안전하다. ChatGPT든 클로드든 파일을 드래그해서 올리고 아래 프롬프트를 붙이면 끝이다. 용량 걱정은 거의 없다. 사업보고서 PDF는 보통 수 MB라, 두 도구 한도 안에 넉넉히 들어온다.
한 가지, 공짜 요금제는 하루에 올릴 수 있는 파일 수가 적다(무료 ChatGPT는 하루 몇 개 수준). 여러 회사를 한 번에 돌릴 거면 이 점만 기억하자. 파이썬도, 엑셀 함수도 필요 없다. 파일 올리고 한국어로 시키면 된다.
원디가 직접 해봄: 사업보고서 3분 요약 프롬프트
원디가 실제로 쓰는 프롬프트가 이거다. 회사 하나 처음 볼 때 이대로 던지면 3분 안에 뼈대가 잡힌다.
너는 기업 공시를 읽어주는 애널리스트야. 방금 올린 사업보고서 PDF만 근거로,
아래를 표와 짧은 문장으로 정리해줘. 보고서에 없는 내용은 '자료 없음'이라고만 적어.
1. 무슨 사업으로 돈을 버나 (매출 비중 큰 순서로 3개)
2. 최근 3년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숫자 그대로, 단위 표기)
3. 전년 대비 늘었나 줄었나, 회사가 밝힌 이유
4. 회사가 스스로 적은 위험 요소 3가지
5. 갚아야 할 빚(부채)이 버는 힘에 비해 부담인지 한 줄 평
이렇게 던지면 실제로 이런 결의 답이 돌아온다. 아래는 가상의 A사 사업보고서로 돌렸을 때의 답변 발췌다(회사·수치는 전부 예시).
1. 주력 사업 (매출 비중 순, 예시): 전자부품 제조 58% > 부품 유통 27% > 임대 등 기타 15%
2. 최근 3년 실적 (연결 기준, 예시)
| 구분 | 2023 | 2024 | 2025 |
|---|---|---|---|
| 매출액 | 1조 8,200억 원 | 2조 100억 원 | 2조 2,400억 원 |
3. 매출 2년 연속 증가. 회사가 밝힌 이유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주 확대" (Ⅱ. 사업의 내용)
4. 회사가 적은 위험 요소: 특정 고객사 매출 집중,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상승
5. 목표주가·주가 전망은 이 보고서에 없음 → 자료 없음
이 정도 뼈대가 3분 안에 나온다. 눈여겨볼 건 마지막 줄이다. 보고서에 없는 건 "자료 없음"으로 끊게 만든 프롬프트 첫 문장이 안전장치로 작동한 거다. 마지막에 한 줄 더 붙이면 검증이 쉬워진다. "위 숫자마다 보고서 몇 페이지·어느 표에서 가져왔는지 적어줘." 출처 쪽을 대라고 하면 AI가 아무 숫자나 지어내기 어려워지고, 나도 원문 대조가 빨라진다.
여기서 되는 질문과 안 되는 질문이 갈린다. 보고서에 적힌 값을 세거나 비교하는 건 잘 되고, 보고서 밖 미래를 물으면 지어낸다.
- 최근 3년 매출·이익 추이
-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
- 회사가 적은 위험 요소
- "주가 오를까?" 전망
- "목표주가 얼마?"
- 보고서에 없는 경쟁사 비교
AI 요약, 믿기 전에 한 번 더 봐야 할 것
요약이 그럴듯해 보여도 그대로 투자에 넣으면 안 된다. 조심할 게 세 개다.
그래서 순서를 이렇게 잡자. AI 요약으로 회사 그림을 빠르게 잡고, 결론을 좌우하는 숫자 두세 개만 DART 원문 재무제표에서 눈으로 대조한다. 이러면 3분 만에 훑되 틀린 숫자에 속지는 않는다. 공시는 시점이 생명이니, 어느 보고서(몇 년 몇 분기)를 근거로 봤는지 날짜를 꼭 적어두자.
자주 나오는 질문
기업 공시 원문은 어디서 무료로 받나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dart.fss.or.kr)에서 무료로 받는다. 공시통합검색이나 회사별 검색으로 보고서를 찾은 뒤, 문서 화면의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PDF로 저장된다. 네이버 증권이나 앱에 뜨는 요약은 누군가 가공한 값이라, 원문을 그대로 보려면 DART가 원본이다.
AI에 공시 PDF를 올리면 알아서 요약해주나요?
해준다. ChatGPT는 파일당 512MB, 클로드는 30MB까지 받고, 클로드는 100페이지 안쪽 PDF의 표와 그림까지 읽는다. 파일을 채팅창에 끌어다 놓고 "이 사업보고서에서 매출·영업이익·주요 위험만 뽑아줘"처럼 시키면 3분 안에 정리해준다. 다만 보고서에 실제로 적힌 값만 물어야 답이 맞는다.
AI가 요약한 공시 숫자를 그대로 믿어도 되나요?
방향만 참고하고 핵심 숫자는 원문과 대조하자. AI는 긴 문서에서 매출·영업이익 같은 숫자를 자릿수째 틀리게 옮기거나, 보고서에 없는 전망을 물으면 그냥 지어낸다. 투자 판단을 좌우하는 숫자는 DART 원문의 재무제표에서 눈으로 한 번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
어떤 공시부터 읽는 게 좋나요?
한 회사를 처음 볼 때는 사업보고서(연 1회)나 분기·반기보고서부터 보면 된다. 사업 내용, 재무제표, 위험 요소가 한 문서에 다 들어 있어서 회사 전체 그림이 잡힌다. 특정 사건이 궁금하면 주요사항보고서나 수시공시를, 회계가 믿을 만한지 보려면 감사보고서의 감사의견을 확인하자.
그래서 원디는 이렇게 쓴다
원디는 이걸 '회사 빨리 걸러내는 1차 필터'로 쓴다. 관심 종목이 열 개면 열 개 사업보고서를 다 정독할 시간은 없다. AI로 3분씩 훑어서 사업 구조랑 최근 실적 흐름만 잡고, 눈에 걸리는 회사만 원문을 파고든다. 대신 AI 요약을 근거로 바로 사고파는 건 안 한다. 요약은 어디를 자세히 볼지 알려주는 지도지, 결론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