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y.
·AI 활용·20 min read·원디 (Wondy)

재테크 깃허브 저장소 4개, 가계부부터 주식 데이터까지

유료 가계부·자산 앱을 대신할 수 있는 깃허브 오픈소스를 9개 훑어서 4개만 남겼다. 가계부 Firefly III, 자산 트래커 Ghostfolio, 주식 데이터 yfinance, 리서치 플랫폼 OpenBB. 스타 수·최근 커밋을 2026년 7월 13일 기준으로 직접 확인했고, 뭐 하는 물건인지부터 시작법·주의점까지 초보 기준으로 풀었다.

가계부 앱 구독료, 자산 관리 앱 구독료, 시세 조회 구독료. 다 합치면 한 달에 만 원이 훌쩍 넘는데, 이거 공짜 오픈소스로 갈아탈 수 있을까? 절반 이상은 된다. 깃허브에는 개발자들이 자기 쓰려고 만들어 공개한 재테크 도구가 수백 개 굴러다닌다. 문제는 어떤 게 진짜 물건이고 어떤 게 방치된 폐가인지 겉으로는 구분이 안 된다는 것. 그래서 원디가 후보 9개를 훑어서 4개만 남겼다.

용어 두 개만 풀고 가자. 깃허브(GitHub)는 전 세계 개발자들이 코드를 올려두고 같이 만드는 사이트다. 오픈소스는 그 코드를 누구나 공짜로 보고 가져다 쓸 수 있게 공개한 소프트웨어. 쉽게 말하면 만드는 과정까지 투명하게 공개된 무료 프로그램이다.

하나 미리 말해두면, 원디는 남의 코드를 통째로 내 컴퓨터에서 함부로 안 돌린다. 오픈소스라고 다 안전한 게 아니라서, 설치 절차는 전부 공식 문서로 검증했고 화면은 공개 데모로 확인했다. 아래 설치 명령어도 각 프로젝트 공식 문서에 있는 그대로다.

고른 기준: 별점 아니고 생존 신호

깃허브에서 도구를 고를 때 보는 건 세 가지다. 스타 수(다른 사람들이 즐겨찾기한 수, 인기의 대략치), 최근 커밋·릴리스(최근 12개월 안에 코드가 갱신됐는지, 즉 살아있는지), 그리고 문서가 있어서 보통 사람이 따라갈 수 있는지. 아래 수치는 전부 2026년 7월 13일에 각 레포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한 값이다.

저장소용도스타최근 갱신라이선스
Firefly III가계부2.4만v6.6.6 (2026-07-01)AGPL-3.0
Ghostfolio자산 트래커8.9천v3.25.0 (2026-07-12)AGPL-3.0
yfinance주식 데이터2.47만v1.5.1 (2026-06-28)Apache-2.0
OpenBB투자 리서치7.05만2026-04 릴리스AGPL-3.0

1. Firefly III — 가계부 앱이 문 닫아도 내 기록은 남는다

Firefly III 깃허브 저장소 카드 — 무료 오픈소스 가계부, 스타 2.4만 Firefly III 저장소 카드. github.com/firefly-iii/firefly-iii

가계부 앱을 구독하다 보면 이상한 기분이 든다. 내 소비 기록인데 왜 매달 돈을 내면서 남의 서버에 맡기고 있지? 서비스가 문 닫으면 몇 년치 기록도 같이 날아간다. 실제로 별 5만 개짜리 유명 오픈소스 가계부 Maybe도 2025년 7월에 개발이 멈췄다(아래 탈락 명단 참조). Firefly III는 이 구조를 뒤집는다. 지출·수입 기록, 예산, 리포트까지 유료 가계부가 하는 일을 다 하는데, 프로그램을 내가 관리하는 곳에 설치해서 쓴다. 이걸 셀프호스팅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앱을 빌려 쓰는 게 아니라 내 컴퓨터에 통째로 들여놓는 거다.

써보고 싶으면 설치 전에 공개 데모부터 들어가 보자. 접속하면 체험용 공용 로그인 정보를 화면에서 바로 알려줘서, 브라우저에서 그 계정으로 들어가 화면을 만져볼 수 있다. 마음에 들면 설치는 Docker로 한다. Docker는 프로그램을 상자째 포장해 실행하는 도구인데, 공식 문서 기준 절차가 이렇다.

# 공식 문서에서 설정 파일 3개를 받는다: docker-compose.yml, .env, .db.env
# .env와 .db.env 안의 DB 비밀번호 두 곳을 같은 값으로 바꾼 뒤
docker compose -f docker-compose.yml up -d --pull=always
# 끝. 브라우저에서 http://localhost 접속

명령어는 사실상 저 한 줄이 전부다. 대신 설치형이라 돌려둘 곳이 필요하다. 집에 늘 켜두는 컴퓨터, NAS, 아니면 월 몇천 원짜리 클라우드. 은행 자동 연동은 국내 기준 기대하지 말고, 카드사에서 받은 CSV를 공식 가져오기 도구(Data Importer)로 넣는 게 현실적이다.

원디가 이 물건을 좋게 보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여기 쌓인 내역을 CSV로 내보내서 AI에 던지면, 카드 명세서 AI 분석에서 쓴 프롬프트가 그대로 먹힌다. 월말마다 Firefly III에서 석 달치를 내보내고, 그 글의 "새는 돈 찾는 프롬프트"에 넣으면 분기 지출 감사가 공짜로 돌아간다.

2. Ghostfolio — 증권사 세 곳에 흩어진 자산을 한 화면에

Ghostfolio 깃허브 저장소 카드 — 오픈소스 자산 관리·포트폴리오 트래커 Ghostfolio 저장소 카드. github.com/ghostfolio/ghostfolio

증권사 앱 두세 개를 오가며 내 전체 자산이 얼마인지 암산해본 적 있으면, 이 물건은 설명이 짧아도 된다. 주식·ETF·코인·현금을 한 화면에 모아 수익률과 자산 배분을 보여주는 트래커다. 아래가 실제 화면인데, 원디가 공식 라이브 데모에 들어가서 캡처했다.

Ghostfolio 라이브 데모 대시보드 — 포트폴리오 수익률 그래프와 Holdings·Summary·Watchlist 메뉴 Ghostfolio 공식 라이브 데모 화면. ghostfol.io/en/demo에서 누구나 바로 볼 수 있다

시작은 두 갈래다. 설치가 부담이면 공식 클라우드(ghostfol.io)에 가입해서 바로 쓴다. 데이터를 내 손에 두고 싶으면 셀프호스팅인데, 공식 README 기준으로 이 정도다.

cp .env.example .env    # 환경 파일 만들어 값 채우기
docker compose -f docker/docker-compose.yml up -d
# 브라우저에서 http://localhost:3333 → Get Started로 첫 계정 생성

활용은 리밸런싱 체크가 제일 쏠쏠하다. 계좌마다 흩어져 있을 땐 안 보이던 게, 한 화면에 모이면 "주식에 너무 쏠렸네" 같은 배분 문제가 바로 보인다. 분기에 한 번 열어서 배분 비율만 확인해도 값을 한다. 주의점 두 개. 공식 클라우드에는 유료 요금제(Premium)가 있어서 무료로 다 쓰려면 셀프호스팅 쪽이고, 거래 내역은 직접 입력하거나 CSV로 넣는 방식이 기본이라 국내 증권사 자동 연동을 기대하면 실망한다.

3. yfinance — 주가 데이터가 필요할 때, 코드 다섯 줄

yfinance 깃허브 저장소 카드 — 야후 파이낸스 주가 데이터 파이썬 라이브러리 yfinance 저장소 카드. github.com/ranaroussi/yfinance

이번 건 코드부터 보여주는 게 빠르다. 파이썬이 깔려 있다는 전제로, 터미널에서 pip install yfinance 한 줄, 그다음 공식 문서 문법대로면 이 다섯 줄이 전부다.

import yfinance as yf

aapl = yf.Ticker("AAPL")            # 애플
samsung = yf.Ticker("005930.KS")    # 삼성전자 (야후 코드)

print(aapl.history(period="10y"))   # 10년치 주가가 표로
print(samsung.dividends)            # 배당 지급 이력

이걸로 야후 파이낸스에 있는 주가·환율·지수가 표로 떨어진다. 라이브러리, 그러니까 남이 만들어둔 기능 묶음이라 내가 짤 코드는 저게 다다. 시세 데이터를 돈 주고 사기 전에 공부·검증용으로는 이 정도면 충분한 경우가 많고, 특히 배당 이력을 뽑아보면 이 회사가 배당을 몇 년째 늘려왔는지 직접 셀 수 있다.

그리고 이 블로그에서 계속 하던 것과 바로 이어진다. 위 코드로 뽑은 데이터를 CSV로 저장해 ChatGPT나 클로드에 올리면, 실거래가 CSV를 분석하던 방식 그대로 주가를 분석할 수 있다. 다만 선은 긋자. 야후 공식 도구가 아니고 레포 스스로 연구·교육 목적이라고 못 박고 있다. 야후가 데이터 구조를 바꾸면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하니, 실전 매매 시스템의 기둥으로 삼을 물건은 아니다.

4. OpenBB — 솔직히 초보에겐 과한 물건인데

OpenBB 깃허브 저장소 카드 — 오픈소스 투자 리서치 플랫폼, 스타 7만 OpenBB 저장소 카드. github.com/OpenBB-finance/OpenBB

넷 중 스타가 제일 많다(7만 개). 근데 원디 판단으로는 진입 순서는 제일 뒤다. 이건 개인용 앱이라기보다 애널리스트용 리서치 플랫폼이다. 블룸버그 같은 유료 단말기가 하는 일, 그러니까 기업 재무·뉴스·경제지표를 한 인터페이스로 묶는 일의 오픈소스 버전을 지향한다. yfinance가 시세 하나 뽑기라면 이건 데이터 공급처 여러 곳을 통째로 꿰는 물건이다.

그래도 시작 자체는 가볍다. 공식 README의 첫 예제가 이거다.

pip install openbb
from openbb import obb
output = obb.equity.price.historical("AAPL")   # 애플 주가 이력
df = output.to_dataframe()                     # 표로 변환

주의점은 두 개. 플랫폼은 무료지만 연결하는 데이터 공급처 중 일부는 API 키(서비스 이용 열쇠)를 발급받아야 하고 유료인 곳도 있다. 그리고 문서가 방대해서 처음 열면 뭐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다. yfinance로 시작해서 아쉬움이 쌓이면 그때 넘어오는 순서를 권한다. 리서치가 루틴인 사람에겐 이만한 공짜가 없고, 아니면 굳이다.

탈락 명단도 공개한다

큐레이션은 뭘 뺐는지가 절반이다. 이번에 검토하고 뺀 후보들, 이유와 함께.

선정 4개 vs 탈락 후보
살아있음
남긴 것
  • Firefly III · Ghostfolio
  • yfinance · OpenBB
  • 전부 12개월 내 갱신 확인
뺀 것
  • Maybe: 2025-07 아카이브(중단)
  • backtrader: 최근 갱신 확인 불가
  • PublicDataReader: 갱신 뜸(2025-03)

Maybe가 특히 교훈적이다. 스타 5.4만 개짜리 인기 가계부인데 2025년 7월 27일부로 저장소가 아카이브(읽기 전용 동결)됐다. 스타 수만 보고 골랐으면 지금쯤 유지보수 끊긴 앱에 내 가계부를 얹었을 거다. 백테스팅으로 유명한 backtrader(스타 2.24만)는 레포에서 최근 커밋 날짜를 확인할 수 없어서 12개월 규칙으로 걸렀고, 국토부 실거래가를 파이썬으로 받아주는 PublicDataReader는 물건 자체는 좋은데 마지막 릴리스가 2025년 3월이라 이번엔 보류했다. 갱신이 재개되면 부동산 편에서 다시 다룰 생각이다.

자주 나오는 질문

오픈소스 가계부·재테크 도구는 정말 무료인가요?

소프트웨어 자체는 무료다. 다만 Firefly III나 Ghostfolio처럼 내 서버에 설치해 쓰는 도구는 서버(또는 클라우드) 비용이 월 몇천 원 수준으로 들 수 있고, Ghostfolio는 설치 없이 쓰는 공식 클라우드에 유료 요금제가 따로 있다. OpenBB는 프로그램은 무료지만 일부 데이터 공급처의 API 키가 유료다. "코드 무료 + 인프라·데이터 비용 별도"로 이해하면 정확하다.

코딩을 몰라도 쓸 수 있나요?

도구마다 다르다. Firefly III와 Ghostfolio는 한 번 설치하면 그다음은 일반 웹 앱처럼 클릭으로 쓴다. 설치에 Docker라는 도구가 필요한데, 안내 문서를 따라가면 명령어 몇 줄 수준이다. 반면 yfinance와 OpenBB는 파이썬 기초(설치, 몇 줄 실행)가 필요하다. 완전 무코딩을 원하면 Ghostfolio의 클라우드 버전이 진입이 가장 쉽다.

깃허브 저장소가 살아있는 프로젝트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레포 페이지에서 세 가지를 본다. 스타 수(인기·신뢰의 대략치), 최근 커밋·릴리스 날짜(최근 12개월 안에 갱신됐는지), 아카이브 표시(읽기 전용으로 전환됐는지). 예를 들어 별 5만 개가 넘는 유명 가계부 앱 Maybe는 2025년 7월에 아카이브돼 더는 유지되지 않는다. 스타 수만 보면 이런 함정에 걸린다.

국내 은행·증권사 계좌를 자동으로 연동할 수 있나요?

기대를 낮추는 게 맞다. 이 글의 도구들은 해외 중심이라 국내 은행·카드 자동 연동은 제한적이다. 현실적인 사용법은 카드사·은행에서 내려받은 엑셀·CSV를 가져오기 기능으로 넣는 방식이다. Firefly III는 CSV를 읽는 별도 가져오기 도구(Data Importer)를 공식 제공한다.

그래서 원디는 이렇게 쓴다

진입 순서를 정해주면 이렇다. 코딩이 낯설면 Ghostfolio 클라우드로 자산 한 화면 모으기부터. 데이터 주권이 중요해지면 Firefly III 셀프호스팅. 파이썬을 만질 줄 알면 yfinance로 데이터를 뽑아 AI 분석에 물리고, 리서치가 일상이 되면 그때 OpenBB다. 넷 다 깔 필요는 전혀 없다. 지금 내 병목이 지출 관리인지, 자산 파악인지, 데이터 분석인지 하나만 정하고 거기 맞는 하나로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