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PBR 낮으면 저평가일까, 코스피 803개를 AI로 걸러봤습니다
PER·PBR이 낮다고 싼 주식은 아닙니다.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코스피 803개 지표표를 AI에 넣어 PBR 1배 미만·ROE 8% 이상으로 걸렀더니 117개가 남았어요. 그 117개에 밸류트랩 경고 4가지를 물으니 전부 모름이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803개를 조건 세 개로 걸렀더니 117개가 남았습니다. 그런데 남은 117개가 괜찮은 회사냐고 물었더니 돌아온 답은 전부 "모름"이었어요. 숫자 세 개로 할 수 있는 일이 딱 거기까지더라고요.
PER과 PBR부터 짚고 갈게요. 동네 분식집을 하나 산다고 해봅시다. 이 가게가 1년에 2,000만원을 남기는데 가격표가 2억원이면, 버는 돈만으로 가게값을 뽑는 데 10년이 걸려요. 이 10년이 PER입니다. 한편 가게 문을 닫고 냉장고와 집기를 전부 팔았을 때 1억원이 남는다면, 2억원짜리 가격표는 그 재산의 2배예요. 이 2배가 PBR이고요.
그래서 PER과 PBR이 낮다는 건 버는 돈이나 가진 재산에 비해 가격표가 낮게 붙어 있다는 뜻이 됩니다. 여기까지는 사실이에요. 문제는 가격표가 낮은 데에도 이유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싸 보이는 게 아니라 쌀 만한 이유가 있는 겁니다
낮은 배수가 오래가는 회사는 대체로 싼 게 아니라 아픈 겁니다. Investopedia는 이런 주식을 밸류트랩이라고 부르고, 낮은 가격 때문에 좋은 기회처럼 보이지만 사업 자체의 문제 때문에 계속 저평가 상태에 머무는 주식이라고 정의합니다. 같은 문서는 낮은 이익·현금흐름·순자산 배수가 오랜 기간 이어지는 회사는 대개 불안정한 상태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어요. 쉽게 말하면 값이 싼 게 아니라 값이 싼 이유가 있는 가게입니다.
같은 문서가 드는 경고 신호는 넷입니다. 번 돈을 다시 사업에 넣지 않는다, 경영진이 자주 바뀐다, 예전엔 이익이 늘었는데 지금은 매출을 못 늘린다, 과거 배수가 지금보다 한참 높았다. 이 네 가지를 기억해두세요. 뒤에서 AI에게 그대로 물어볼 항목입니다.
PBR에는 함정이 하나 더 있어요. Investopedia는 눈에 보이는 자산이 적은 회사, 그러니까 서비스업이나 소프트웨어 회사에는 PBR이 별로 쓸모가 없다고 적었습니다. 사람과 기술이 재산인 회사는 팔 물건이 장부에 안 잡히거든요. 적자가 오래 쌓여 순자산이 마이너스가 되면 PBR은 아예 계산이 안 되고요.
거래소가 전 종목 표를 무료로 줍니다
유료 스크리너를 결제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거래소 KIND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투자지표 화면에서 상장사 전체의 PBR·ROE·배당성향을 엑셀로 내려받을 수 있어요. 회원가입도 필요 없고, 화면에서 시장을 유가증권시장으로 두면 코스피만 추려집니다.
- 01KIND 투자지표 화면 열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메뉴에 투자지표 화면이 있어요
- 02지표 세 개를 따로 받기
PBR, ROE, 배당성향을 각각 엑셀로 내려받아요
- 03종목코드로 한 표에 붙이기
세 파일을 합치면 코스피 803줄이 나옵니다
- 04조건을 정해 AI에 넘기기
거르는 건 시키고, 기준은 사람이 정해요
이 표를 쓸 때 반드시 알아야 할 게 둘 있습니다. 화면 아래 고지를 보면 이 지표는 거래소가 계산한 값이 아니라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하는 자료이고, 거래소는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니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라고 적혀 있어요. 남의 계산을 빌려 쓰는 표라는 뜻입니다.
다른 하나는 시점이에요. 2026년 8월 13일에 받아보니 PBR과 ROE는 803개 중 800개가 2026년 3월 기준이었고, 배당성향은 792개가 2025년 12월 기준이었습니다. 한 줄에 나란히 놓인 숫자 세 개의 촬영 날짜가 다른 셈이에요. 여기에 애초에 값이 없는 칸도 많습니다. 803개 중 ROE가 산출불가나 자료없음인 곳이 236개, 배당성향이 그런 곳이 212개였어요. 상당수는 조건 심사를 받을 자격조차 없는 상태로 표에 들어 있습니다.
원디가 직접 해봄: 코스피 803개를 AI로 거른 기록
조건은 세 개로 잡았습니다. PBR 1.0 미만, ROE 8% 이상, 배당성향 0 초과예요. ROE 8%라는 선은 제가 지어낸 숫자가 아니라 한국거래소 백서에 실린 2025년 코스피 평균 ROE 8.5%에서 끌어온 값입니다. 시장 평균만큼은 벌면서 가격표는 순자산보다 싼 회사를 찾겠다는 뜻이에요.
프롬프트는 이렇게 넣었습니다. 챗봇 창에 그대로 붙여 써도 되는 형태로 적었어요.
아래는 한국거래소 KIND에서 받은 코스피 상장사 투자지표 표다
(기준: PBR·ROE 산출시점 2026-03, 배당성향 산출시점 2025-12, 지표 제공 FnGuide, 전체 803행).
1) 다음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종목만 남겨라: PBR 1.0 미만, ROE 8% 이상, 배당성향 0 초과.
2) 남은 종목마다 아래 5칸을 채운 표를 만들어라.
종목명 / PBR / ROE / 배당성향 / 이 표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
3) 마지막 칸에는 반드시 "이 표에 없는 정보"를 적어라. 예: 최근 3년 매출 추세, 경영진 교체, 일회성 이익 여부.
4) 그 다음, 통과 종목 전체에 대해 밸류트랩 경고 신호 4종(이익 재투자 없음 / 경영진 잦은 교체 /
과거엔 이익이 늘다가 지금은 매출을 못 늘림 / 과거 배수가 현재보다 한참 높음)을
판정 가능 여부와 함께 표로 정리하라. 판정 못 하는 항목은 "모름"으로 남겨라.
규칙:
- 표에 없는 숫자를 만들어내지 마라. 모르면 "모름"이라고 써라.
- 매수·매도 의견을 쓰지 마라. 조건 통과 여부만 판정하라.
- 통과 종목이 0개면 0개라고 답하라.
[표]
종목명 | PBR | ROE | 배당성향
동화약품 | 0.42 | 4.93 | 20.74
KR모터스 | 0.57 | 40.62 | 산출불가
경방 | 0.28 | 8.01 | 8.78
... (실제 투입은 803행 전체)
돌린 결과입니다. 통과 목록 117개를 다 싣지는 않았고, 조건이 못 걸러낸 자리만 남겼어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종목은 117개다.
거른 과정은 이렇다. 803행 중 PBR이 숫자로 나온 행이 799행(4행은 "산출불가"). 그중 PBR 1.0 미만이 542행. 여기서 ROE가 8% 이상인 행이 132행(PBR 1.0 미만 542행 가운데 145행은 ROE가 "산출불가" 또는 "자료없음"이라 판정 불가로 떨어뜨렸다). 마지막으로 배당성향이 0 초과인 행이 117행이다.
경계값 처리를 밝혀둔다. ROE가 정확히 8.00인 종목은 없었다(통과 최저는 8.01). PBR이 정확히 1.00인 종목은 5개 있었고 "1.0 미만"이라는 조건대로 전부 탈락시켰다. 배당성향이 정확히 0인 13개도 "0 초과" 조건대로 탈락시켰다.
| 종목명 | PBR | ROE(%) | 배당성향(%) | 이 표만으로는 알 수 없는 것 |
|---|---|---|---|---|
| 티에이치엔 | 0.56 | 41.08 | 3.15 | ROE가 이례적으로 높은데 일회성 이익인지 표만으로는 구분 불가 |
| 유니온 | 0.50 | 47.05 | 8.36 | ROE가 매우 높은데 일회성 이익인지 자본이 작아서인지 표만으로는 구분 불가 |
| 평화홀딩스 | 0.39 | 38.17 | 6.21 | ROE가 이례적으로 높은데 자회사 일회성 손익인지 표만으로는 구분 불가 |
(발췌)
밸류트랩 경고 신호 4종 판정 결과
판정 가능한 항목이 하나도 없다. 통과한 117개 전부에 똑같이 적용된다.
| 경고 신호 | 판정에 필요한 입력 | 표에 있나 | 판정 |
|---|---|---|---|
| 이익을 재투자하지 않는다 | 설비투자·연구개발비 추이 | 없음 | 모름 |
| 경영진이 자주 바뀐다 | 대표이사·임원 변경 이력 | 없음 | 모름 |
| 예전엔 이익이 늘었는데 지금은 매출을 못 늘린다 | 최근 3~5년 매출액 시계열 | 없음 | 모름 |
| 과거 배수가 지금보다 한참 높다 | 같은 종목의 과거 PBR·PER 시계열 | 없음 | 모름 |
내가 한 일은 숫자 세 개로 803줄을 117줄로 줄인 것뿐이다. 이 117개는 "조건을 통과한 목록"이지 그 이상이 아니다. 특히 신경 쓰이는 자리가 있다. ROE가 20%를 넘는데 배당성향이 한 자릿수인 종목들은 분자가 커서 ROE가 높은 것인지, 분모인 자본이 작아서 높은 것인지 이 표로는 갈라낼 수 없다. 밸류트랩 정의가 겨냥하는 자리가 정확히 여기다. 은행·증권 지주는 반대로 PBR 1.0 미만이 업종 전체의 상시 상태에 가까워서, PBR 1.0이라는 절대선을 그으면 업종 하나가 통째로 걸린다. (발췌)
여기서 정직하게 밝힐 게 있어요. 이 실행은 채팅창에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표를 코드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라 803줄을 눈으로 훑는 대신 조건을 코드로 걸었고, 같은 파일에 같은 조건을 파이썬으로 한 번 더 적용해 숫자를 맞춰봤어요. 803행, 542행, 132행, 117행이 전부 같았고 통과 종목 목록도 한 곳도 어긋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건 두 경로가 같은 표를 같게 읽었다는 확인이지, 803줄을 채팅창에 붙여넣은 독자가 같은 답을 받는다는 보장은 아니에요. 텍스트로만 800줄을 세는 상황의 오차는 이번 실행이 다루지 못했습니다. 챗봇이 숫자를 지어내지 않게 막는 프롬프트는 공시 문서를 AI에 올려 요약시킬 때 쓰는 방법에 따로 적어뒀어요.
통과했다고 좋은 회사는 아니에요
117개가 남았다는 건 조건을 통과한 회사가 117개라는 뜻일 뿐입니다. 위 표에서 보셨듯 밸류트랩 경고 4가지는 117개 전부에 대해 모름으로 남았어요. 설비투자 추이도, 임원 변경 이력도, 3년치 매출도, 과거 PBR도 이 표에는 없으니까요.
조건이 놓치는 자리도 두 군데 드러났습니다. 하나는 ROE가 20%를 훌쩍 넘는데 배당성향은 한 자릿수인 조합이에요. ROE는 번 돈을 자기 재산으로 나눈 값이라, 번 돈이 커도 높아지지만 재산이 쪼그라들어도 높아집니다. 표에 적힌 41.08%나 47.05%가 어느 쪽인지 이 표로는 갈라낼 수 없어요. 다른 하나는 업종 쏠림입니다. 은행·증권 지주는 PBR이 1보다 낮은 게 워낙 흔한 상태라, PBR 1.0이라는 선을 그으면 업종 하나가 통째로 딸려 옵니다. 그러니까 남은 117개는 싼 회사 목록이 아니라 물어볼 게 생긴 회사 목록이에요.
DART로 검산했더니 반은 맞고 반은 어긋났습니다
남의 계산을 빌려 쓰는 표라면 맞는지 확인해봐야죠. 통과 종목 중 둘을 골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2025년 사업보고서 숫자를 받아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 항목 | 기아 | 한국전력 |
|---|---|---|
| 표의 2025 사업연도말 ROE | 12.92% | 19.40% |
| 공시 원문으로 손계산한 ROE | 12.92% | 19.40% |
| 표의 대표 PBR | 0.92 | 0.53 |
| 같은 표의 시가총액으로 손계산한 PBR | 0.88 | 0.44 |
ROE는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지배주주에게 돌아가는 순이익을 기초와 기말 자기자본의 평균으로 나누면 두 회사 모두 표와 정확히 맞아요. 기말 자본으로 나누면 어긋나니, 평균을 쓴다는 것까지 확인된 셈입니다. 표 값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밖에서 검증된다는 뜻이라 이건 KIND 표에 대한 좋은 소식이에요.
PBR은 사정이 다릅니다. 표에 적힌 PBR로 시가총액을 거꾸로 계산하면 기아 약 56조원, 한국전력 약 25조원이 나오는데, 같은 표의 시가총액 칸에는 각각 약 53조원, 약 21조원이 적혀 있어요. 기아는 4.9%, 한국전력은 20.1% 벌어집니다. 두 종목 다 역산값이 크고 방향이 같은 걸 보면, PBR은 산출시점인 2026년 3월의 주가로 계산됐고 시가총액 칸은 그보다 나중 시점의 값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건 제 추정이고 KIND는 계산 방식을 공개하지 않아요. 확실한 건 하나입니다. 그 표의 시가총액 칸으로 PBR을 재현하려 들면 안 됩니다. 두 칸의 촬영 시각이 다르거든요.
같은 조건이라도 표 대신 공시 원문에서 시작하고 싶다면 사업보고서 한 건을 AI로 3분 만에 훑는 순서를 보시고, 표를 안 거치고 데이터를 직접 끌어오는 도구가 궁금하면 깃허브에서 골라온 재테크 오픈소스 목록에 정리해뒀어요.
거래소 백서에는 정반대 결과가 실려 있습니다
PBR이 낮은 쪽이 더 나은 회사였습니다. 한국거래소가 낸 2026년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백서에는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587곳과 공시하지 않은 1,994곳을 나란히 놓은 표가 실려 있어요. 2026년 3월 집계 기준입니다.
| 구분 | ROE(2025) | PBR(2025) | 배당성향(2025) |
|---|---|---|---|
| 계획을 공시한 587곳 | 9.0% | 1.1 | 48.2% |
| 공시하지 않은 1,994곳 | 4.8% | 1.3 | 29.7% |
| 코스피 전체 | 8.5% | 1.1 | 39.8% |
| 코스닥 전체 | 1.5% | 1.8 | 37.4% |
돈 버는 능력은 공시한 쪽이 두 배 가까이 좋고 주주에게 돌려주는 비율도 훨씬 높은데, PBR은 오히려 공시한 쪽이 낮습니다. PBR만 낮은 순으로 줄을 세우면 더 잘하는 집단이 위로 올라온다는 얘기가 아니라, PBR 하나로는 회사의 질이 전혀 안 가려진다는 얘기예요. 낮은 PBR을 찾아서 줍는다는 문장이 왜 위험한지 거래소 자기 자료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스닥을 뺀 이유도 이 표에 있어요
같은 표의 맨 아랫줄이 답입니다. 코스닥은 PBR이 1.8로 코스피 1.1보다 비싼데 ROE는 1.5%로 코스피 8.5%의 6분의 1 수준이에요. 값은 더 비싸고 버는 힘은 더 약하다는 뜻이라, 코스피에 맞춘 PBR 1.0 미만·ROE 8% 이상을 그대로 들이대면 코스닥은 거의 전멸합니다. 시장을 섞어 한 표에 놓고 정렬하면 결과가 코스피 종목으로만 채워지는데, 그건 코스피가 좋아서가 아니라 기준선이 코스피에 맞춰져 있어서예요. 그래서 이번엔 유가증권시장만 봤습니다.
그래서 이 목록으로 뭘 하냐면요
스크리닝 결과는 후보가 아니라 질문 목록입니다. 803줄이 117줄이 됐다는 건 물어볼 대상이 117개로 줄었다는 뜻이지, 그중에 답이 있다는 뜻이 아니에요. 다음 순서는 한 종목씩 열어 이 가격이 왜 이 가격인지 확인하는 일입니다. ROE가 높은 게 이익이 커서인지 자본이 작아서인지, 작년 이익에 부동산 판 돈 같은 일회성이 섞였는지, 매출은 몇 년째 어느 방향인지를 공시 원문에서 봐야 해요. 그 작업을 한 종목에 대해 끝까지 해본 기록이 반도체 회사 한 곳을 공시로 뜯어본 글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제일 오래 들여다본 건 통과한 117개가 아니라 모름으로 채워진 4칸이었어요. 표 한 장으로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의 경계가 거기 그어져 있더라고요. AI가 내놓은 숫자를 그대로 믿기 전에 확인하는 습관은 AI가 말한 통계를 원 출처와 대조해본 기록에 따로 적어뒀습니다.
- 01
PBR이 1배보다 낮으면 그 회사는 싼 것이다.
- 02
한국거래소 KIND에서 코스피 전 종목의 PBR·ROE·배당성향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 03
이번 실행에서 AI는 통과한 117개의 밸류트랩 경고 4가지를 모두 판정했다.
자주 묻는 질문
PER이 낮으면 저평가 주식인가요?
낮다는 사실과 싸다는 판단은 다릅니다. PER은 그 회사가 1년에 버는 돈으로 회사값을 다 뽑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나타낸 숫자예요. 이 숫자가 낮으면 버는 돈에 비해 가격표가 낮게 붙어 있다는 뜻이고, 거기까지가 사실입니다. 문제는 가격표가 낮은 이유예요. Investopedia는 밸류트랩을 낮은 가격 때문에 좋은 기회처럼 보이지만 사업 자체의 문제 때문에 계속 싼 채로 있는 주식이라고 정의합니다. 같은 문서는 낮은 이익·현금흐름·순자산 배수가 오래 이어지는 회사는 대개 불안정한 상태를 겪고 있다고도 적었어요. 그러니까 PER이 낮다는 건 답이 아니라 왜 낮은지 물어볼 회사라는 표시입니다. 적자가 나면 PER 자체가 계산되지 않는다는 점도 같이 알아두세요.
저평가 주식 스크리닝을 무료로 할 수 있나요?
됩니다. 한국거래소 KIND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 투자지표 화면에서 상장사 전체의 PBR·ROE·배당성향·배당수익률을 엑셀로 내려받을 수 있어요. 유료 스크리너를 결제하지 않아도 되고 회원가입도 필요 없습니다. 다만 두 가지를 알고 써야 해요. 화면 아래 고지에 적힌 대로 이 지표는 거래소가 직접 계산한 값이 아니라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하는 자료이고, 거래소는 정확성과 완전성을 보장하지 않으니 참고자료로만 쓰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표마다 산출시점이 다릅니다. 2026년 8월 13일에 받아보니 PBR과 ROE는 803개 중 800개가 2026년 3월, 배당성향은 792개가 2025년 12월 기준이었어요. 서로 다른 시점의 숫자 세 개를 한 줄에 놓고 거르는 셈입니다.
밸류트랩이 뭔가요?
싼 줄 알고 샀는데 계속 싼 채로 있는 주식을 말합니다. Investopedia의 정의는 낮은 가격 때문에 좋은 기회처럼 보이지만 사업 자체의 문제 때문에 계속 저평가 상태에 머무는 주식이에요. 쉽게 말하면 값이 싼 게 아니라 값이 싼 이유가 있는 가게입니다. 같은 문서는 알아보는 경고 신호 네 가지를 듭니다. 번 돈을 다시 사업에 넣지 않는다, 경영진이 자주 바뀐다, 예전엔 이익이 늘었는데 지금은 매출을 못 늘린다, 과거 배수가 지금보다 한참 높았다. 네 가지 모두 지표표 한 장에는 없는 정보예요. 설비투자 추이, 임원 변경 이력, 3년치 매출, 과거 PBR 시계열을 따로 봐야 판정이 됩니다.
AI가 걸러준 종목은 바로 사도 되나요?
아닙니다. 이번 실행에서 AI가 한 일은 숫자 세 개로 803줄을 117줄로 줄인 것뿐이에요. 통과 목록에 오른 회사가 좋은 회사라는 판정은 어디에도 없었고, 실제로 밸류트랩 경고 4가지는 117개 전부에 대해 모름으로 남았습니다. 스크리닝 결과는 후보가 아니라 질문 목록입니다. 통과한 회사마다 왜 이 가격인지, ROE가 높은 게 이익이 커서인지 자본이 작아서인지, 이익에 일회성 항목이 섞였는지를 공시 원문으로 따로 확인해야 해요. 그리고 이 글의 실행은 챗봇 창이 아니라 코드로 표를 처리한 환경에서 돌렸습니다. 같은 프롬프트를 채팅창에 붙여넣으면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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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거래소 KIND, 기업가치 제고 계획 투자지표 (2026년 8월 13일 수신, 지표 제공 에프앤가이드, 코스피 803종목): https://kind.krx.co.kr/valueup/invstindicsectors.do?method=valueupInvstIndicRankIndMain
- 한국거래소, 2026 한국거래소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백서 - 공시 587사·미공시 1,994사 ROE·PBR·배당성향 비교표(기준 2026년 3월), 코스피·코스닥 지표: https://kind.krx.co.kr/external/dst/valueupReference/11780/2026%20한국거래소%20기업가치%20제고%20프로그램%20백서.pdf
- Investopedia, Value Trap - 정의 및 경고 신호 4종 (2026년 8월 13일 조회): https://www.investopedia.com/terms/v/valuetrap.asp
- Investopedia, Price-to-Book (P/B) Ratio - 1.0 미만 해석, 무형자산·자본잠식·회계기준 한계 (2026년 8월 13일 조회): https://www.investopedia.com/terms/p/price-to-bookratio.asp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OpenAPI, 단일회사 주요계정 - 기아·한국전력 2025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연결 재무제표(자본총계·지배주주지분·당기순이익): https://opendart.fss.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