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세 적정가 확인하는 법, 국토부 실거래가로 (서울 절반이 월세)
2026년 6월 서울 25개 자치구 중 15곳에서 월세 거래가 전세를 앞질렀습니다. 이제 문제는 내 월세가 비싼지 싼지예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서 같은 단지·평형 월세를 뽑아, 보증금이 제각각인 계약을 하나의 잣대로 환산해 내 월세가 적정가인지 AI로 5분 만에 확인하는 법을 담았습니다.
서울에서 집을 빌리는 사람 절반이 이제 월세를 냅니다. 2026년 6월 서울 아파트 임대차에서 월세가 8,599건, 전세가 7,348건이었어요. 월세 비중이 약 53.9%로 전세를 넘어섰습니다. 25개 자치구 중 15곳에서 월세 거래가 전세보다 많았고, 강남구는 월세가 전세의 거의 2배였어요(한국일보, 2026-07-13).
전세가 안전하다고 배우며 자란 세대에겐 좀 당황스러운 변화죠. 그런데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막상 월세 계약서를 앞에 두면, 이 금액이 비싼 건지 싼 건지 감이 안 온다는 거예요. 전세는 "옆집이 5억인데 우리는 5억 2천" 하고 바로 비교가 되는데, 월세는 그게 잘 안 됩니다. 왜 안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원디가 순서대로 풀어볼게요.
왜 월세는 옆집이랑 비교가 안 될까
월세가 비교가 안 되는 이유는 보증금 때문입니다. 전세는 숫자가 하나(보증금)라 크기만 대면 되는데, 월세는 보증금과 월세 두 개가 짝을 이루거든요. 그런데 이 짝이 집마다 제각각이에요.
예를 들어 우리 단지에서 이런 계약들이 있다고 해볼게요. 보증금 5,000만에 월 60만, 보증금 1,000만에 월 75만, 보증금 3,000만에 월 68만. 월세만 보면 60만이 제일 싸 보이지만, 그 집은 보증금을 5,000만이나 묶어둔 대가로 월세가 낮은 겁니다. 그 보증금을 다른 데 굴렸으면 벌었을 이자를 생각하면 진짜 싼 게 아닐 수 있어요. 그래서 월세는 "숫자가 낮은 게 싼 것"이 아닙니다. 이걸 공정하게 대보려면 보증금과 월세를 하나의 값으로 합쳐야 합니다.
위 예시를 환산월세로 바꿔볼게요. 전환율을 5%로 잡으면, 보증금 5,000만/월 60만은 5,000만 × 5% ÷ 12 = 약 20.8만을 더해 환산월세 약 80.8만입니다. 보증금 1,000만/월 75만은 약 4.2만을 더해 약 79.2만이고요. 월세 숫자로는 60만이 제일 쌌는데, 환산해보니 오히려 75만짜리가 더 저렴했던 거예요. 이게 월세를 눈으로만 보면 속기 쉬운 이유입니다.
국토부 실거래가로 같은 단지 월세 뽑는 법
내 월세가 적정가인지 알려면 비교 대상이 있어야 합니다. 포털 시세는 호가(부르는 값)가 섞여 있어서, 진짜로 계약된 금액을 봐야 해요. 그게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입니다. 무료고 가입도 필요 없어요.
- 01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접속
rt.molit.go.kr에서 아파트 → 전월세 메뉴로.
- 02내 단지·평형 검색
지역과 단지를 고르고 전월세 구분에서 월세만 걸기.
- 03최근 6개월 월세 계약 저장
자료제공 메뉴에서 CSV·엑셀로 내려받기.
- 04내 계약을 한 줄 추가
내 보증금·월세도 목록 맨 아래에 적어두기.
이렇게 받으면 같은 단지·같은 평형에서 최근에 실제로 오간 월세 계약들이 손에 들어옵니다. 여기에 내가 지금 내는 월세(또는 계약하려는 조건)를 한 줄 더 붙이면 비교 준비가 끝나요. 남은 건 이 계약들을 전부 환산월세로 바꿔서 내 줄이 어디쯤 있는지 보는 건데, 이걸 손으로 하면 은근히 번거롭습니다. 여기서 AI를 부르면 편해요.
보증금이 다른 월세를 하나의 잣대로: AI로 환산 비교
받아둔 월세 목록을 그대로 AI에 던지고, 전부 환산월세로 바꿔 내 월세와 나란히 세워달라고 하면 됩니다. 아래처럼 물어보세요.
너는 월세 시세를 비교해주는 도우미야.
아래는 같은 아파트·같은 평형의 최근 월세 실거래야.
전월세 전환율 5%를 적용해서, 각 계약을 환산월세
(= 실제 월세 + 보증금 × 5% ÷ 12)로 바꿔줘.
- 보증금 5,000만 / 월 60만
- 보증금 1,000만 / 월 75만
- 보증금 3,000만 / 월 68만
- 보증금 2,000만 / 월 72만 ← 내 계약
부탁:
1. 각 계약의 환산월세를 표로 계산해줘
2. 환산월세가 싼 순서로 정렬해줘
3. 내 계약이 이웃 계약들보다 비싼 편인지 싼 편인지 한 줄로 알려줘
이렇게 넣으면 아래 비슷한 답이 옵니다. (전환율 5%를 적용한 예시이고, 실제 수치는 단지·시점마다 다릅니다.)
전환율 5%로 각 계약을 환산월세로 바꾸면 이렇습니다.
| 계약 | 보증금 월환산 | 환산월세 |
|---|---|---|
| 보증금 1,000만 / 월 75만 | 약 4.2만 | 약 79.2만 |
| 보증금 2,000만 / 월 72만 (내 계약) | 약 8.3만 | 약 80.3만 |
| 보증금 3,000만 / 월 68만 | 약 12.5만 | 약 80.5만 |
| 보증금 5,000만 / 월 60만 | 약 20.8만 | 약 80.8만 |
싼 순서: 79.2만 → 80.3만(내 계약) → 80.5만 → 80.8만
판정: 내 계약(환산월세 약 80.3만)은 네 건 중 두 번째로 낮은 편입니다. 이웃 계약들과 거의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한 수준이라, 적정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보증금이 제각각이던 계약들이 하나의 잣대로 줄을 섭니다. 내 월세가 그 줄에서 위쪽(비싼 편)인지 아래쪽(싼 편)인지 바로 보여요. 만약 내 환산월세만 유독 튀게 높으면, 그건 다시 협상해볼 근거가 됩니다. 반대로 아래쪽이면 지금 계약이 나쁘지 않다는 뜻이고요.
한 가지만 조심하면 됩니다. AI가 계산한 환산월세는 전환율을 몇 %로 잡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내 동네 진짜 전환율이 궁금하면 내 동네 전월세 전환율, 실거래가로 직접 뽑는 법에서 실거래가로 직접 구하는 법을 정리했으니 그 값을 써서 다시 돌리면 더 정확합니다. 아예 월세랑 전세 중 뭐가 이득인지 고민이라면 전월세 전환율로 월세·전세 유불리 계산하는 법을 같이 보세요.
월세 계약 앞두고 챙길 것
정리하면 순서는 간단합니다. 실거래가에서 같은 단지 월세를 받고, 내 조건을 한 줄 붙이고, 전부 환산월세로 바꿔 줄을 세우면 됩니다. 그러면 내 월세가 이웃 대비 어디쯤인지 숫자로 나와요. 감이나 중개인 말이 아니라 실제 계약된 금액을 잣대로 삼는 거라 훨씬 든든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월세 시대라는 게 나쁜 소식만은 아니라고 봐요. 전세는 목돈을 통째로 맡겨야 하고 돌려받을 때 마음을 졸이는데, 월세는 적어도 그 위험은 덜하니까요. 대신 매달 나가는 돈이라 적정가를 아는 게 더 중요해집니다. 참고로 2026년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은 6억 5,831만원까지 올랐어요. 전세로 묶어둘 목돈이 그만큼 크다는 뜻이니, 월세로 갈 거면 그 돈을 어떻게 굴릴지까지 같이 계산해두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내 월세가 적정가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같은 단지·같은 평형에서 최근에 실제로 계약된 월세들과 내 월세를 나란히 대보면 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rt.molit.go.kr)에서 월세 계약을 골라 최근 6개월치를 받으세요. 다만 월세는 계약마다 보증금이 달라 월세 숫자만으로는 비교가 안 되니, 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해 더한 값(환산월세)으로 바꿔 비교해야 합니다. 이 환산과 정렬을 AI에 맡기면 5분이면 내 월세가 이웃보다 비싼 편인지 판정이 납니다.
보증금이 다른 월세는 어떻게 비교하나요?
보증금을 월세로 바꿔서 더하면 됩니다. 전월세 전환율(서울 아파트 보통 4~5%대)로 보증금 × 전환율 ÷ 12를 구하고, 실제 월세에 더하면 그 집의 총 월부담인 환산월세가 나와요. 보증금 5,000만/월 60만은 약 20.8만을 더해 약 80.8만, 보증금 1,000만/월 75만은 약 4.2만을 더해 약 79.2만이라 오히려 더 쌉니다. 이렇게 하나의 잣대로 바꾸면 보증금이 제각각인 계약도 공정하게 비교됩니다.
같은 단지 월세 실거래가는 어디서 보나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rt.molit.go.kr)에서 무료로 봅니다. 아파트 → 전월세로 들어가 단지를 검색하고 전월세 구분에서 월세만 걸면 돼요. 화면에서 보거나 CSV·엑셀로 내려받을 수 있고, 별도 가입은 필요 없습니다. 전월세 실거래가는 2021년 6월 임대차 신고제 이후 계약분이 쌓여 있어요. 앱이나 포털 시세는 호가가 섞이니, 진짜 계약된 금액은 이 실거래가가 정확합니다.
서울은 지금 전세보다 월세가 많나요?
네. 2026년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임대차에서 월세가 8,599건, 전세가 7,348건으로 월세 비중이 약 53.9%였습니다. 25개 자치구 중 15곳에서 월세가 전세를 앞질렀고, 강남구는 월세 1,108건에 전세 587건으로 거의 2배였어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전세 공급이 줄고 전셋값이 오르면서 실수요가 월세로 밀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출처
- 한국일보, 전세 구하기 힘들어 '월세로 산다'... 서울 자치구 과반이 '월세 우위' (2026-07-13):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071309120000887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https://rt.molit.go.kr/
- 청년일보, "중저가 실수요·월세 비중 심화"...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반등 (2026-07): https://www.youthdaily.co.kr/news/article.html?no=221165
- 01
2026년 6월 서울 25개 자치구 중 15곳에서 월세 거래가 전세를 앞질렀다.
- 02
월세는 보증금이 달라도 월세 숫자만 비교하면 어느 집이 싼지 바로 알 수 있다.
- 03
보증금을 월세로 환산해 더하면(환산월세) 보증금이 다른 계약도 하나의 잣대로 비교할 수 있다.